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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의 경우에는 연말 랠리가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의 50%를 특별배당으로 지급한 데 이어 2021~2023년도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0년 말 대규모 특별배당(10조7000억원)을 실시했지만 2022년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특별배당 여력은 사라진 상태다. 내년 특별배당 재추진이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로 전환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12월 들어 이날까지 5.27%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 1일 6만2600원에서 이날 5만9300원으로 내렸다.
올해 12월 연말 랠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수준의 모바일 구매 회복 시그널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평년 대비 낮은 연말 시즌 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으로 넘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 또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이 지나면서 ‘뉴 삼성’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전략을 구체화하며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계 원가에 다다르고 있는 낸드는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 속에서 내년 상반기 중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