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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장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다양한 업종 간 시너지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G밸리는 사무실 임대료가 싸고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시설도 많아 인력 수급이 쉬운 편”이라며 “특히 어려운 기업도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지방과 달리, 마치 실리콘밸리 같은 세계적인 IT(정보기술)벤처클러스터처럼 생성과 소멸이 활발히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과 협업이 가능한 1만4000여 기업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요즘은 업종 간 벽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들이 서로 지식·정보·기술에 대한 교류를 확대하고, 산단공이 추진하는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협력도 도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입주 기업인들의 성장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중앙정부 주도로 정책 방향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수요자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며 “입주 기업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역량과 행정 수단을 총동원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뿐 아니라 현장의 요구를 정부에 신속히 전달·연결하는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밸리의 가장 시급한 개선책으로는 역시 ‘교통난’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많은 기업과 인원이 좁은 지역에 몰려있다 보니 교통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1호선·경부선 지하화 방안이 대선공약으로 늘 나온다”며 “예산보다는 의지의 문제다. 이 숙제만 해결된다면 G밸리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는 “한국형 창조산업의 글로벌 거점을 비전으로 삼고 국가산업단지 혁신모델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과제를 설정, 추진하고 있다”며 “IT와 SW(소프트웨어)산업 혁신·융합 기반 강화, 도심 복합형 산업단지 조성, 수요자 중심의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밸리 입주기업인들에게는 “스타트업·창업벤처 기업들이 G밸리에서 성공을 거두고 성장해나가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G밸리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15인 미만 기업이 80% 가까이 되는 특성상 G밸리는 창업벤처의 성장공간으로서의 기능과 환경을 갖추고 있으니 주어진 기업환경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G밸리는 서울에 위치한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이자 지식산업 중심의 창업벤처생태계”라며 “입주기업들은 G밸리 구성기업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이 지역의 집적·네트워크 효과를 최대한 기업 성장에 활용하는 ‘열린 기업가 정신’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