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는 큰 빈틈이 생겼다. 외출이 제한되고, 배달 음식 섭취가 증가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생활까지 규칙적이지 않고, 밤늦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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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코로나19는 성조숙증 급증세에 폭탄을 터트렸다. 2019년 10만 명대를 유지하던 성조숙증 환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3만 명을 넘어섰다. 곧이어 2021년에는 16만 명을 넘어서며 그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증명했다.
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도 빨리 마무리한다.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70cm 이상 자랄 수 있던 아이가 160cm 초반에 머물게 된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다. 코로나19는 성조숙증이 촉발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성장관리가 더더욱 절실한 이유다.
하루 7~8시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기 위해, 잠들기 직전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시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 강화와 성장호르몬 촉진을 돕는 영양제나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여의찮다면, 샤워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해 주도록 하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잘 씻는 습관은 중요한데, 평소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가 예방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병원 방문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감염의 우려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성장검사도 하고 성장치료도 해야 건강도 제때 지키고 그동안 못 컸던 키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이들을 잘 지켜왔다. 조금 더 힘을 내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을 함께 챙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