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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도부는 이재명 후보에게 선대위 인사권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 등을 의총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밤 유튜브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기동성이 부족한 점이 있다. 이재명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오전 충남 논산 화지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미래 운명을 통째로 맡겼는데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 저도 민주당이라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혔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어 “바다에 온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다 버리고 내년 대선을 이겨서 이 나라가 후퇴하지 않도록, 다시 적폐 세력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겠다”면서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와 당. 역시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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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대전·충남북 방문 셋째 날인 이날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오전 대전 현충원을 찾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충북 보은의 판동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상대로 기본소득을 쉽게 설명해주는 자리도 갖는다.
이후 충북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을 찾아 시장 민심을 훑을 계획이다. 충북은 부인 김씨의 지역적 뿌리로,이 후보 장인의 고향이 충주다. 오후 충북 괴산군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농부들이 모여 만든 카페에서 간담회를 하고 2박 3일간의 대전·충남북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