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39% 오른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5일 상장한 이후 종가가 3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최고가는 상장 당일 기록한 35만1000원이다.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1월4일) 5조6285억원에서 11조1502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가는 올해 초 15만8000원에서 31만3000원으로 98.1%,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올해 초 시가총액 순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9위였으나 38위(18일 기준)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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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하이브의 오름세는 BTS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가 출시 3일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회 이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BTS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면서 하이브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 하이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버터의 성과를 바탕으로 위버스에 신규 BTS 콘텐츠를 노출시켜 하이브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월간 순 이용자수(MAU)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BTS는 기존 K팝 아이돌 및 아티스트들을 뛰어넘는 성과와 기록을 실시간으로 써나가고 있으며 하이브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부여를 정당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의 압도적 영향력 외에도 위버스와 V라이브의 통합으로 출범할 플랫폼을 통한 팬덤 플랫폼 시장 장악, 강력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하이브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