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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자 내외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원고를 키워드로 뜯어 보았습니다. 이 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역시 ‘코로나’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발언했습니다. 이 대표가 총 21번, 주 원내대표는 20번 언급했습니다. 풀어가는 방식은 달랐군요. 이 대표는 코로나19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를 표하면서 정부의 ‘K-방역’의 성공을 칭찬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공을 온전히 국민에 돌렸습니다. 민주당 인사들이 말하는 ‘문재인 보유국’에 빗대 ‘위대한 국민 보유국’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국민생활기준2030’로 명명한 자신의 신 복지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만큼 곧 대선 공약과도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복지’라는 키워드를 16번이나 언급했으며 ‘불평등’을 7번, ‘사회안전망’도 5번 말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공식화한 만큼 ‘재정’도 5번 발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뉴딜’ 키워드는 9번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적 노선이 문 대통령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연결’이라는 새 키워드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9월 정기국회 당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해 눈길을 끈 ‘우분투’(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에서 나아가 단절된 것을 연결하자는 의미입니다. “국민과 국민을 연결하고, 현재를 미래와 연결하겠다”며 총 9번 발언했습니다.
주 원내대표의 핵심 키워드는 ‘위기’입니다. 총 9번 발언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민생경제, 부동산 시장 불안과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국면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꼬집을 때마다 언급됐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백신’만 22번 언급하며 백신 조기확보에 실패한 정부를 비판하고 ‘부동산’은 19번 말했습니다. ‘법치’를 7번 말하며 “법치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막아야 한다며 ‘탄핵’을 7번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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