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對中강경파, 트럼프 움직인 듯…中반발 불가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중국)은 관세철회를 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세의 완전한 철회가 아닌, 어느 정도의 철회를 원할 것”이라며 “내가 그것(완전한 관세 철회)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가오펑 상무부 대변인)는 중국 측의 입장을 일축한 셈이다. 당시 가오펑 대변인은 “만약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었다.
사실 이상기류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 이후부터 감지됐었다. 전날 미국 측이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내면서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가 로이터통신에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양국은 관세철회에 합의했다”고 확인한 게 전부다. 전날 오후 들어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1단계 합의의 대가로 그 어떤 관세철회도 계획된 것이 없다”며 “중국 관리들이 그들이 유리한 쪽으로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 로이터는 “미 백악관 내부에서 극렬한 내부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썼다.
|
‘12월 관세’ 카드로…‘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상호 간 ‘단계적·동시적 관세철회’ 합의를 공식 부인하면서 1단계 합의를 위한 양 측간 논의는 다시 롤러코스터를 탈 공산이 생겼다. 중국 측이 다시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분적인 관세 철회나 보류 등의 카드로 일단 1단계 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오는 12월15일 예정된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의 관세부과 등 급한 것부터 막은 후, 나머지는 향후 2단계나 3단계 협상에서 다루자는 의미다. 이 같은 방안에 백악관은 매우 긍정적이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테이블에 오른 건 12월로 다가온 관세”라며 “우리는 기꺼이 할 것”이라고 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중국과의) 일종의 합의에 매우 낙관적”이라며 “우리가 합의에 도달한다면 일부 관세가 제거될 수 있다”고 했다.




![십자가 비니가 뭐길래?…1400만원 눌러 쓴 올데프 영서[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30021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