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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프랑스 현지 홍보행사 통해 유자 원액 25톤 계약 성사

김형욱 기자I 2019.03.25 05:00:00

11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도
현지 요리사 만든 퓨전 요리 '눈길'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토무슈 승선장에서 연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에서 현지 식품·유통 구매 담당자가 우리 전통 음식재료를 맛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토무슈 승선장에서 ‘한국 발효식품과 프랑스 요리와의 만남’을 열어 현지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현지 식품·유통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연 결과 유자 원액 25톤(t)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또 간장과 발효 식초, 매실 엑기스, 김치, 참기름 등 국산 식자재용 농식품에 대해 11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이날 행사에 간장, 고추장 같은 국산 장류와 김치 같은 우리 고유 발효식품 등 80여 품목을 전시하고 현지 요리사와 식품·유통 구매 담당자 30여명을 초청해 수출 확대를 모색했다.

농식품부는 또 미슐랭 요리사를 포함한 프랑스 미식협회 소속 요리사가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이는 이색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초청받은 현지 요리사는 김치 잼 활용 푸아그라 요리와 딸기 고추장과 매실로 만든 양념 닭고기, 오미자 잼 치즈 케이크 등 이색 퓨전 요리를 선보였다. 3년 숙성한 중간장과 고추장으로 숙성한 연어 요리 시연도 펼쳤다.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한국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 프랑스 농식품 수출액은 2700만달러(약 305억원) 전년보다 23.3% 증가했다. 주 품목은 만두, 김치 등이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프랑스는 건강에 관심이 크고 외부 식문화에 거부감이 적다”며 “앞으로도 현지 음식 문화에 녹아들어가는 홍보로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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