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공동행사 옥류관·집단체조·만찬 등..이해찬 “내년엔 서울서”

김영환 기자I 2018.10.06 01:42:21
5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봉사원들이 평양냉면이 든 쟁반을 들고 테이블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차 방북한 대표단은 5일 공식행사 이후 옥류관, 만수대창작사,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 및 집단체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에는 서울에서 기념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려호텔에서 열린 만찬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북쪽에서 보여준 정성과 환대에 더 극진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농담을 섞은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4선언 때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오면서 많은 사람이 넘어가면 닳아 없어져 저절로 통일될 것이라고 했다”고 10·4 선언의 주역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대표단에 사의를 표하면서 “북남선언 이행을 위한 오늘의 걸음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족의 백 걸음, 천 걸음, 만 걸음 견인할 의무가 있다”며 “사상과 이념, 신앙과 사는 곳의 차이를 초월해 통일대업에 합쳐나가면 우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호응했다.

만찬에 앞서 방북단은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진행했다. 옥류관은 남북 교류 시점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다. 앞서서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남측 예술단 공연 등 남측 대표단이 방북할 때마다 식사 메뉴로 인기를 끌었다.

오후에는 평양 평천구역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둘러봤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도 관람했다. 역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공연을 진행했던 곳으로 이날 공연에는 14만명 가량의 관객이 관람했다.

한편 방북단은 6일 오전 평양 중앙식물원 참관을 끝으로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한다. 당초 오전에 순안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정오께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출발 시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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