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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예병태 前 현대차 부사장 영입…마케팅·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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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18.09.03 06:00: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원을 외부에서 새로 영입했으며, 마케팅본부 담당 임원도 교체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예병태(61) 전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을 쌍용차의 영업과 마케팅 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예병태 부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그룹 내 마케팅 전문가다. 기아차에서 마케팅 전략사업부장, 시장전략사업부장, 일반지역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년간 유럽총괄법인장 재임 기간에는 유럽시장에서 판매량과 점유율을 끌어올려 기아차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겨 상용차수출사업부장으로 트럭 등 상용차 개발과 해외 판매 등을 도맡았으며, 상용사업본부장까지 역임했다. 2015년 현직에서 물러나 현대차그룹 고문단에 들어간 예 부사장은 이후 수십 년간 현장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경험을 살려 지난해부터 서울대 공대 산업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강단에도 섰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7년간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던 신영식 전무가 지난주 퇴사함에 따라 김재선 인사담당 상무를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보직이동 했다. 김재선 상무는 마케팅본부에서 팀장으로 신 전무를 보좌하며 쌍용차의 효자인 티볼리 브랜드 마케팅을 주도한 인물이다.

쌍용차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주요 경영진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마케팅 담당임원을 서둘러 교체한 것은 그만큼 하반기 시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어 위기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할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쌍용차 영업과 마케팅 조직은 올해 맞닥뜨린 숙제가 많다. 쌍용차는 올 들어 7월까지 누적판매가 8만26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1%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는 6만1328대, 수출은 1만86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8% 줄었다.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내수와 수출 전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 악화도 고민거리다. 쌍용차는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387억원으로 전년 221억원과 비교해 160억원 이상 적자폭이 늘었다. 판매 부진과 렉스턴 브랜드 등 신차 마케팅으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반기 출고 적체를 보였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며 “개소세 인하와 특별 프로모션,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부턴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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