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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제시 제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꼽히는 가수다. 에픽하이는 감성 힙합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장르를 아우르며 천재적 음악성을 인정받는 힙합그룹이다. 이들이 한 장소에서 공연했다. ‘제12회 서울재즈페스티벌’(5월 19·20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다.
해마다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뮤지션이 꾸미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올해도 트럼펫 솔리스트 크리스 보티, 빌보드에서 가장 매혹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로 선정된 그레첸 팔라토,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트리오로 꼽히는 칠드런 오브 더 라이트 등 세계적인 재즈뮤지션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솔로 이하이, 헤이즈, 존박, 로이킴, 곽진언, 크러쉬, 밴드 넬, 혁오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영국밴드 프렙, 마마스건까지 가세해 장르의 다양성을 갖추며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부상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으며 대중적인 측면에서 더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다. 양일간 2만여명씩 총 4만여명이 재즈페스티벌의 낭만을 즐겼다. 래퍼 로일 카너는 로린 힐의 공연을 스탠딩석에서 즐기면서 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는데, 아티스트로서 관객들에게 페스티벌을 즐기는 한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줄평=“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국내외 재즈아티스트와 대중가수를 섭외한 것만으로도 ‘올해의 페스티벌’로 꼽힐 만해. 관객들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만족시켜면서 벌써 내년을 기대하게 해”(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도심속의 여유, 쿨한 음악 속에서 찾은 휴식같은 음악여행”(신상화 라이브임팩트이엔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