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한카드가 올해 4월 기준의 자사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등 4대 대표 상권의 ‘뷰티’ 세부업종 가맹점주 연령대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네일케어의 청년 창업주 비율은 76%로 나타났다. 반면 장년 창업주는 33%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피부관리는 장년 창업주 비율이 44%로 청년 창업주 비율 9%의 5배 가량에 달했다.
신한카드는 네일케어는 소규모 공간에서도 창업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피부관리와 경락 성형 등은 관련 장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성별로 보면 뷰티 업종 고객은 여성 비중이 82%로 압도적이다. 이는 패션(69%), 카페(56%)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성 비중이 27%에 불과한 여가&스포츠에 견주면 3배에 달한다.
지난해 10~12월 서울 목동, 여의도, 강남역, 홍대 신한카드 가맹점을 기준으로 한 업종별 여성 비중을 뽑은 자료다.
다만, 신한카드는 최근 ‘외모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남성도 늘고 있어 고객 성별 비중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소비력 있는 젊은 직장 여성이 네일이나 피부관리 등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당 결제액 측면에서는 뷰티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이용금액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뷰티의 건당 이용액은 10만3000원으로 패션(4만원)의 2.5배 수준이었다. 여가&스포츠(2만원), 일반대중음식(1만9000원), 카페(8000원)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이는 뷰티 업종이 주로 고액의 회원권을 할인받아 결제하고 그 금액 내에서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신한카드는 분석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뷰티 업종은 월 2회 이상 반복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전체 이용 고객수에서 월2회 이상 이용 고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뷰티가 12%로 일반 대중음식(24%)의 절반에 불과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건당 이용금액이 높고 월 2회 반복 구매하는 사람 비중이 낮다는 의미는 그만큼 뷰티 업종이 기존 고객 관리를 통한 재구매 유도와 이탈 방지 전략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더 중요한 업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