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전 애인의 치명적 결점 발견되면…미혼남녀 63% "파혼할 것"

유수정 기자I 2017.03.05 01:07:28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결혼 직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될 경우 파혼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314명(남 148명, 여 166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63%는 ‘파혼하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감싸 안아주겠다’는 응답자는 단 30%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결혼직전 파혼을 고려할 만큼 치명적으로 생각하는 결점은 무엇일까?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전과이력’(52%)을 꼽았다. ‘채무사실’(21%), ‘동거사실’(11%), ‘신체적 결함’(10%), ‘집안환경’(4%), ‘기타’(2%) 등도 뒤이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도 비밀은 있을 터. 전체 응답자의 34%는 결혼 후에도 배우자에게 숨기고 싶은 ‘나만의 비밀’이 있다고 답했다.

우선 남성의 경우 ‘첫사랑’(52%)을, 여성의 경우 ‘학창시절 졸업사진’(28%)을 1순위로 손꼽았다.

기타 남성 답변으로는 ‘대출금액’(21%), ‘보너스 통장’(13%), ‘동거사실’(7%),‘학창시절 졸업사진’(4%) 등이 자리했으며, 여성의 경우 ‘첫사랑’(27%), ‘성형사실’(21%), ‘대출금액’(10%), ‘보너스 통장’(8%), ‘동거사실’(3%)순으로 답했다.

가연 관계자는 “미혼남녀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배우자를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간다면 서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