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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계획은 소형 매장 혹은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일단 소형 전문매장이 강세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전문매장 ‘엘큐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미 올해 3호점(이대·홍대·가로수길)까지 오픈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AK백화점도 지난 4월 가로수길 상권에 디자이너편집숍 ‘오피셜 할리데이’와 홍대에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점 ‘태그온’을 열었다.
업계가 ‘미니 매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남다른 성장세에 있다. 면적으로 따지면 백화점의 30분의 1에(엘큐브 평균 900㎡·백화점 평균 3만㎡) 불과하지만 성장속도는 훨씬 빠르다. 현상 유지도 버거워하는 백화점에 비해 연일 목표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승승장구다. 엘큐브 홍대점이 오픈 9개월만에 신규고객 13만명(롯데백화점 엘포인트 회원 수)을 유치한 데다 이달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한 3호점도 연일 목표 매출을 10% 넘어서고 있다. AK가 운영하는 오피셜 할리데이 역시 월 평균 매출 신장률이 전달대비 10%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이 젊은 층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측면을 반영해 2030세대가 들르는 핫플레이스를 집중 공략했다”면서 “브랜드 역시 젊은 층이 선호하는 20여개 정도를 추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에 힘입어 업계는 내년 사업전략 전면에 미니매장을 내세웠다. 롯데는 내년까지 패션을 포함한 10여개 전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100여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AK플라자도 오는 2018년까지 미니매장을 4호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양사는 각자의 본업에 해당하는 백화점 신규 출점 계획은 없는 상태다. 롯데가 기존 신세계가 운영하던 인천터미널점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내년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지만 기존 점포의 간판만 바뀐다는 점에서 추가 출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유통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는 대형화다. 대부분 교외에 위치하며 가족단위 고객이 선호하는 체험매장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에만 아웃렛을 포함한 대형 쇼핑시설 6곳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가 3곳(기흥·원흥·군산)의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고양 삼송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2호점·시흥 프리미엄아울렛 등 2곳, 현대백화점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니백화점·대형쇼핑몰 등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면서 “트렌드에 맞는 유통 채널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기 위한 업계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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