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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이런 성과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룬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앞으로 B2B(기업간 거래)와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기회를 확보, 성장 가속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본부별 특화 전략으로 시장 선도
LG전자는 △H&A사업본부 △MC사업본부 △HE사업본부 △VC사업본부 등 4개 사업 본부별로 특화된 사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생활가전을 전담하는 H&A사업본부는 해외시장에 트윈워시와 스타일러, 센텀 시스템 세탁기 및 냉장고 등 시장 선도 제품의 론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오븐과 빌트인, 청소기 사업 등을 육성하고 현지 인프라 확보, 공조 솔루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맡은 MC사업본부는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등 연간 2개 프리미엄 모델 출시 사이클을 구축,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또 보급형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사업 영역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울트라HD TV 제품의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웹 OS 3.0을 통한 스마트 TV 차별화 등으로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커넥티드카’(ICT기술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VC사업본부는 전기차용 차량부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IT와 결합한 커넥티드카 부품,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B2B시장 진출을 위해 태양광과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에너지 및 빌트인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보유한 경쟁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 선두 유지와 해외 진출 확대를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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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통한 해외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도 LG전자의 향후 사업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올 상반기 국내, 지난달 유럽에 연이어 선보였고 이달 초 미국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제품군은 올레드 TV와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 4가지가 중심이며 미국에서는 오븐과 식기세척기가 추가됐다.
LG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탁월한 색 구현력을 자랑하며 시청자에게 뛰어난 몰임감과 임장감을 제공한다. 또 두께 2.57㎜의 얇은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스피커를 스탠드에 장착해 고품격 사운드를 더했다. 세탁기는 트윈워시(상단 12㎏ 드럼·하단 2㎏ 미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TM)이 결합됐다.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라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했다. 또 냉장고에 LG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접목, 매직 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조명이 켜져 투명 창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건식(乾式)과 습식(濕式) 청정 방식이 합쳐졌다. 상단은 투명하게 제작해 아래에서 유입된 공기가 건식 필터를 통과한 후 위에서 물로 한번 더 정화되는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볼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스마트홈, 생활로봇, 핵심부품 등에 적극 투자해 생활가전의 사업역량을 키워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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