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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캘린더]우려와 기대속에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

김성훈 기자I 2016.02.27 04:00:00
△ 전국에 새 아파트 5761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국에 새 아파트 5761가구가 쏟아진다. 주간 분양물량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다음달부터 전국에 기록적인 물량이 예고된 가운데 건설사들의 분양 채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4만 3020가구(주상복합·테라스하우스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159가구)보다 두 배(94%) 가까이 늘었다. 3월 물량 통계로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 1790가구, 지방은 2만 1230가구 등이다. 서울은 6개 단지에서 총 2168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거침없이 불어나던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606가구로 전월(6만 1512가구)대비 1.5%(909가구) 감소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전달보다 96가구 줄어든 1만 422가구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 달 연속 6만 가구 넘게 미분양 물량으로 쌓여 있는데다 3월부터 분양이 늘면 미분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이 관망세가 깊어진 분양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는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5761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3473가구)과 비교하면 66% (2288가구) 늘어난 수치로 2주 전(428가구) 대비 12배 급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민간분양 아파트 4979가구, 공공임대 782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276가구, 지방은 2485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2일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파크스위트’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2개 동에 총 854가구(전용면적 59~145㎡)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5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과 2호선 구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광나루로·자양로·천호대로·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서울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광진초와 경복초, 광장중, 동대부속여중·고, 강남고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다. 편의시설로는 동서울터미널, 강변테크노마트, 스타시티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생태공원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3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녹번’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녹번동 1-1 주택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13개동, 총 952가구(전용 49~118㎡)가운데 260가구(전용 49~84㎡)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100% 지하주차장을 확보해 보행 중심의 안전한 단지로 구성했다. 대형차량·초보 운전자를 배려한 광폭 주차구획도 적용됐다. 단지 내 북한산 둘레길을 테마로 한 산책로가 마련되며 중심에 넓은 잔디마당을 배치했다. 공동체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GX룸·실내골프연습장·독서실·북카페 등이 있다.

GS건설은 오는 3월 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중심상업 A11구역에 ‘은평 스카이뷰 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33층, 3개 동에 총 361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 역세권 단지로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등이 개통되면 강남을 10~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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