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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맘모스 해동’이 더욱 섬세한 무대로 돌아온다.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미경 작가와 2003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작 ‘사마귀’를 시작으로 ‘일곱집매’ ‘바람직한 청소년’ 등으로 주목받았던 문삼화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얼어버린 ‘맘모스’를 통해 잃어버린 꿈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2014년 11월에 첫 선을 보였다. 극중 남편은 기약 없이 교수 임용을 준비하고, 아내는 생계를 위해 보신탕 집을 운영한다. 이들은 현실에 지쳤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원동력으로 살아간다. 어느날 부인의 식당에 개를 대주는 일을 하는 손님이 찾아온다. 이 세 명의 부자연스러운 관계는 때로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배우 문형주, 오민석, 김시영, 신용진 등이 출연한다. 2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