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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전성시대]쑥쑥 크는 CCTV시장..저가 중국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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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15.10.13 05:00:00

보안영상기업 매출 지난해 6조원대, 2018년 10조 전망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등 지자체·정부 확대정책 영향
업계 "시장환경 좋은데 반값 중국산에 국내산 밀려나"

[이데일리 최훈길 한정선 기자] 폐쇄회로 TV(CCTV)시장은 수년새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께에는 시장 규모가 10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불안사회가 낳은 역설이다. 그러나 웃어야 할 CCTV업계는 울상이다. 국산 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인 중국산 CCTV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2014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CTV를 비롯한 영상보안분야 총매출은 5조9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관련 기업의 매출은 연평균 14.4%씩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10조 70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강력범죄 예방, 시설물 보안관리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CCTV시장이 계속 커나가고 있다”며 “각 지자체들이 잇따라 노후화됐거나 저화질인 CCTV를 교체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일례로 대구시는 2017년까지 방범용 CCTV 3531개 가운데 저화질(41만 화소) 972대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정책적으로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정부는 2010년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CCTV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2011년에는 방범용 CCTV 2만 9000여대를 추가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CCTV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도록 강제했다. 품질도 고해상도(HD급)에 60일 이상 저장용량을 갖추도록 했다. 교육부는 CCTV 설치를 유치원 등 다른 보육시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CCTV업체 관계자는 “CCTV 설치가 의무화되는 시설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큰 위협요소는 중국산 CCTV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산 CCTV가 물밀듯 들어오면서 국내 중소 CCTV업체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CCTV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CCTV가 국내산 못지않게 성능은 좋은데 가격은 반값 수준이다 보니 한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기도 한다”며 “일부 중소 제조업체들 중에는 입찰에서 계속 밀려나 매출이 반토막이 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소 CCTV 제조업체들은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대로 가면 국내 CCTV제조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기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대로 가게 되면 CCTV 시장이 성장해도 중국업체들만 배불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의 ‘2014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보안 업체를 비롯한 물리보안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5조 9065억원에서 연평균 14.4%씩 꾸준히 상승해 오는 2018년에는 10조 70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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