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오픽(OPIC) IM3 등급 이상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해외학교를 졸업하거나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선해서 선발한다.
강 상무는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글로벌 인재로 꾸리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도 국내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약 750명 정도지만 해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 상무는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내달 초 미국을 직접 방문해 채용 면접을 가질 계획이다. 채용 인원은 정확히 두지는 않았지만 10명 미만이 될 것이라고 강 상무는 전했다. 또한 매년 한화첨단소재 직원 중 지원자에 한해 세계 10대경영대학원 과정(MBA)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진행한 ‘제1회 한화 신진 교수상 시상식’ 역시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활동이었다. 신진 교수상은 미국 내에서 활동 중인 한인 교수들 중 경력 7년 미만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해외 우수 연구 인력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남부캘리포니아대의 전자재료 연구 분야 전문가인 윤종승 교수와 고분자나노복합체 연구 분야 전문가인 알버트대의 정현중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토록 강 상무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목매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첨단소재의 성장 방향 때문이다. 한화첨단소재는 2020년까지 전세계에 10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상무는 “한화첨단소재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를 세종으로 이전한 것도 더 이상 세종에 모든 역량을 집약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뜻도 숨겨 있다. 빠른 시일 내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한화첨단소재는 다방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강 상무는 1989년 한화첨단소재의 전신인 한양화학에 입사해 경북지사 지사장과 본사지원팀장을 거쳐 올해 1월 세종사업장장과 지원부문장을 겸직하면서 한화첨단소재 세종 사업장을 이끌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