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구의 중국에 이어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는 우리 기업들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인도는 인구가 12억명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우주항공, 정보통신(IT) 등 첨단산업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기술 강국이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7.5%로 중국(6.8%)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을 정도다. 또한 인도는 비동맹 외교의 맹주로 국제무대에서 외교 지평을 넓혀나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활용도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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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경기침체로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는 한국경제와 우리의 우수 기술과 투자를 원하는 인도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특히 모디 총리가 취임 후 “플라스틱이든 자동차든 위성이든 인도에 와서 만들어 달라”며 25개 핵심 제조분야에 대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제조업 세계화전략’은 우리 기업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우리 기업들은 2~3년 안에 결과를 얻으려는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양국 간 신뢰를 쌓고 인도의 지역·산업별 ‘맞춤형 투자전략’을 세우는 치밀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