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81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1월 거래량을 기록했던 전달(6866건)거래량과 비교해 18.6%, 전년 동기(7834건)대비 3% 가까이 늘면서 월별 최다치 기록을 2달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거래 증가는 비강남권에서 두드러졌다. 매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금천구로 지난달 거래량이 전달(94건)보다 49%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다. 성동구(613건)도 전달(439건)대비 40%, 양천구(258→340건)는 35.1%, 강동구(392→524)도 33.7% 가량 많아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515건)는 매매 거래가 1월(465건)과 비교해 10.8% 늘었고 서초구(374건)는 19% 증가한 444건, 송파구(434→444건)도 전달보다 3% 늘었다.
거래량으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가 804건으로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800건을 넘었다. 이어 강동(504건)·강남(515건)·성북(451건)·서초(447건)·송파구(444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지역 단독·다가구주택(1045→846건)과 다세대·연립주택(2933→2878건)은 전달보다 매매량이 각각 19%, 1.9% 줄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에 계약된 물건 일부가 이달 신고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한층 뚜렷해졌다”며 “전세난 속에 대기 수요가 계속 매매로 전환하고 있는데다 내달부터 결혼과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거래량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