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고용지표..뉴욕증시 랠리 `고비`

이정훈 기자I 2013.01.27 10:04:05

FOMC 29~30일 개최..부양종료 우려 꺾일까
내달 1일 고용지표 발표..완만한 회복세 지속
아마존-캐터필러-야후 등 어닝시즌 막바지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노동부의 1월 고용지표, 막바지 기업실적 발표 등 굵직한 재료들이 쏟아지면서 뉴욕증시 랠리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와 경제지표 호조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연준이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하는 FOMC는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할 이슈다.

연준이 이 자리에서 추가 부양책을 꺼내들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현재의 부양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준다면 지난해말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남아있던 조기에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준이 살아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보이고 있고,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느냐도 시장심리 개선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어닝시즌 시작 이후 다소 잠잠했던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다시 활기를 띈다. 이번주에는 뭐니뭐니해도 고용지표가 최대 관심사다. 비농업 취업자가 15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7.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난해 12월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과 주택 관련 지표도 잇달아 공개된다. 28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잠정주택 판매가, 29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30일에는 ADP 민간고용과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3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개인소득 및 지출, 고용비용지수가, 다음달 1일에는 ISM 제조업지수, 건설지출이 각각 발표된다.

아울러 이번주는 사실상 이번 어닝시즌의 막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부터 28일에 미국 산업경기의 바로미터가 될 캐터필러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야후와 씨에이트, VM웨어의 실적이 공개된다.

이어 29일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의 실적과 포드, 화이자, 코닝, 브로드컴이, 30일에는 보잉과 페이스북, 퀄컴이, 31일에는 로열더치쉘과 타임워너케이블, UPS가, 다음달 1일에는 엑슨모빌과 쉐브론, 머크가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유로존에서는 오는 30일 유로존 은행들이 작년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받은 3년만기 장기대출을 되갚기로 한 것이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ECB는 현재 1372억유로 어치 상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상환액이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소식에 지난주말 11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유로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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