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영증권은 5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국내 라면시장에 맑은 국물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5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 봉지 제품은 각각 1700만개, 20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10일 오뚜기가 기스면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을 제외한 라면 3사 모두 맑은 국물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라면 시장의 판도가 빨간 국물을 상징하는 1위 업체 농심과 맑은 국물로 맞서는 2위권 업체의 대결 구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가사끼 짬뽕의 이번달 판매량을 1700만개에서 1900만개로 상향조정한다"며 "생산라인이 지난달 중순 1개가 추가돼 생산여력이 더 생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삼양식품은 이마트를 핵심 지역으로 영업하면서 다른 대형 할인점에 물건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했다"면서 "12월 판매량을 고려하면 내년 매출액이 399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37.8%, 251.6%, 361.1%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3807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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