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한 유가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린 거래로 미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17.90포인트(0.2%) 하락한 1만2018.63 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도 평소보다 적었고, 변동폭도 48포인트에서 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규모는 37억주에 불과했다. 평소는 45억주 수준이다.
S&P도 4.61포인트(0.4%) 떨어진 1293.77로 마감했다. 산업재와 재량소비재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22포인트(0.3%) 하락한 2683.87로 마감했다.
◇GE, BOA가 하락 주도...버라이존은 또 올라
제너럴 일렉트릭(GE)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각각 1.2% 떨어졌다.
AT&T의 T모바일 인수에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에 이어 1.3%오른 36.9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AT&T는 0.6% 하락한 28.10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수익 향상을 발표한 달러 제너럴이 1.5% 오른 30.84달러에 거래됐고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넷플릭스는 4% 오른 221.39달러에 마감했다.
자동차 렌탈 업체인 달러 트리핍티 오토모티브 그룹은 3.1% 오른 59.2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 체인 사업체인 왈그린은 2분기 판매가 8.9% 증가했다는 발표에도 불구, 6.6% 하락한 39.21달러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판매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이날 `블랙베리 플레이북` 태블릿PC를 오는 4월 19일부터 베스트바이 매장을 통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소폭 올랐다.
◇피셔 Fed총재 "양적완화정책 연장 반대"
미국 경기와 관련한 뉴스도 있었다.
리처드 피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종료되는 채권매입 정책(QE 2)을 연장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위원이다. 지난해에는 투표권이 없었지만,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투표권이 있었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1월 美 주택가격 0.3% 하락…전월도 하락 수정
그렇지만 주택경기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연방주택금융공사(FHFA)는 지난 1월 미국 주택가격이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은 애초 0.3% 하락에서 1.0% 하락으로 더 낮춰 수정한다고 밝혔다.
FHFA의 판매 지표는 정부 모기지 대출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 맥이 보증하거나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에 근거해 산출된다.
이에 따라 FHFA의 주택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3.9%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7년 4월 고점 이후 16.5% 떨어진 것이다.
◇블랙베리 RIM, 499불에 태블릿PC `플레이북` 출시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RIM)사가 첫 번째 태블릿PC `플레이북`을 오는 4월19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태블릿PC의 대당 가격은 499달러로,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에 맞춰 출시한다는 점에서 벌써 주목받고 있다.
RIM은 이날 발표문에서 플레이북을 베스트 바이 매장을 비롯한 스테이플스, 오피스 데폿, 라디오샥과 같은 유통 매장은 물론, 무선전화 사업체인 AT&T,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넥스텔 매장 등 2만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플레이북의 가격은 16GB급이 대당 499달러, 32GB급은 599달러, 64GB급은 6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특히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블랙베리 스마트폰 커버리지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코웬 & Co의 매트 호프만 애널리스트는 "플레이북이 새로운 운영체계와 속도를 갖춰 최근 수년간 RIM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플레이북의 운명이 밝은 상황은 아니다. 현재 태블릿 PC 시장에는 절대 강자인 애플의 아이패드가 지난해 1500만대를 팔았고,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이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달 태블릿PC 줌을 출시한 모토로라도 신통치 않다. 3G 무선용 줌을 대당 799달러에 출시했지만, 높은 가격대로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전문가들은 RIM의 플레이북 판매량이 첫 분기에 31만 5000대, 연간으로는 232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플레이북 출시로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블랙 베리`가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사이에서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BOA "美S&P500, 강세 재개앞서 10% 더 떨어질수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S&P 500 지수가 2년간 지속된 강세를 재개하기에 앞서 현재보다 9.9% 더 떨어질수 있다고 기술적 분석을 내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매리 앤 바텔스 기술분석 헤드는 전날 "지난주 S&P 500이 지지선인 1270선 아래로 떨어짐으로써, 지난해 중반이후 유지됐던 상향 추세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인 3월16일, S&P 500은 1256.88에 마감했었다. 이후 3일 연속 오르며 어제(21일)는 1.5% 상승한 1298.38로 장을 마쳤다.
바텔스 헤드는 "지난 2009년 3월 저점이후 순환 주기상의 강세장은 그대로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저점인 1249 포인트, 또는 1220에서 1170선에서 상승을 향한 테스트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S&P 500 지수가 1400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