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 4분기 LCD패널사업에서 삼성전자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대형LCD(9.1인치 이상) 출하량 4927만대(점유율 27.9%)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4209만대(점유율 23.9%)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만의 CMI로 출하량은 2987만대(점유율16.9%)였다. AUO가 출하량 2782만대로 점유율 15.8%를 올려 뒤를 이었다. 일본의 샤프는 출하량 685만대로 점유율 3.9%를 기록해 5위였다.
매출 기준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55억5060만달러(점유율 27.9%)를 올려, 삼성전자를 앞섰다. 전분기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6.0%(55억7930만달러)로 1.9%P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9억9940만달러로 점유율 25.2%를 차지했으나 LG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0%P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출하량면에서는 삼성을 앞서왔지만 매출에선 삼성에 뒤쳐졌다. LG가 매출 기준에서 삼성을 앞선 것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 기준 3위와 4위는 각각 AUO(29억9740만달러, 점유율 15.1%)와 CMI(28억1390만달러, 점유율 14.2%)였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과 출하량 측면에서 삼성을 리드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작년 5월부터 8세대 추가라인 (P8E)을 가동했고, LED LCD TV와 태블릿 P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작년 연말에는 소니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고객기반 활동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LCD패널은 태블릿PC부터 모니터, 노트북, TV 등에 채용되고 있다. 전체 LCD시장에서 대형 LCD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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