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미국 내 대표적 친한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에서 "이명박 정부는 단호한 의자와 결단으로 북한의 무력 공격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뢰에 의해 꽃다운 나이의 청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공격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북한의 만행에 대해 더욱 큰 목소리로 대응해줄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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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북한 문제 외에도 이 위원장은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사회 곳곳의 부패와 금융위기 이후 남아 있는 경제적 문제를 한국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부패 문제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힌민국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반부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모든 공직자들의 반부패와 청렴을 의무화하고 모든 국민이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가 얼마나 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깨끗하느냐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발목을 잡는 부패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을 사면해주는 것이 반부패와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는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 이 위원장은 "일부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은 정치적 사면이라기보다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경제적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며 "그 어떤 기업이나 재벌도 부패에 대해 용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명박 정부 하에서 그 어떠한 재벌도 (정부에 잘못 보여) 망한 적이 없으며, 그 어떠한 기업도 (정부에 잘 보여) 경제적 이득을 본 적이 없고, 또한 대통령 주변에 권력형 부패로 감옥에 간 사례가 없다"며 "이는 이명박 정부가 과거 우리 사회의 부패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OECD 국가 중 제일 먼저 경제위기에서 탈출했고, 경제지표가 매우 좋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서민들이 많고,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은 아직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청년실업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라며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