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는 오늘(7일)까지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거래일 동안 무려 772포인트가 증발했다. 이로써 다우는 지난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붕괴 사태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 지수는 4월23일 고점 이후 1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3월9일 이후 시작된 랠리에서 처음 맞는 조정이다.
필립 올랜도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죽도록 무서워하고 있다"고 오늘 분위기를 전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퍼시픽투자운용(핌코)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리스 위기가 유럽의 문제로 번진 데 이어 글로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증시 급락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은 오늘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대 20%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타 쓰토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난해 3월 저점 이후 너무 빨리 너무 높이 랠리를 이어 왔다"며 "앞으로 2~3개월 동안 주가가 10~20% 빠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1992년 북유럽, 1997년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위기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그리스 위기는 이보다 더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발표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9만명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며 월가의 예상보다 좋았지만,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칩 코브 브린모어트러스트자산운용 선임 부사장은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며 "다만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매도세가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쯤되면 월초에 회자되던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 속담이 투자자들의 귓가를 맴돌 듯 하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적어도 월가의 베테랑 한 사람은 강력하게 반대했다. 오히려 주식을 추가 매수할 기회가 왔다는 주장이다.
아트 호건 제프리스앤컴퍼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S&P500 종목 가운데 93%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지만, 이번주에는 28%만 웃돌고 있다"며 "작년 6~7월 하락 당시 이 비율은 25%에서 바닥을 친 만큼 현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이며,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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