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 달러화가 1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하다는 인식이 안전자산인 달러수요를 자극했다.
오후 2시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0.4808%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19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0.2779% 하락(엔화가치 하락)한 99.2450엔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는 수요부진 영향으로 0.1% 하락했다. 3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폭인 1.5% 감소했다. 시장에선 당초 0.9% 감소가 예상됐다.
이와 관련, 로렌스 로스보로 와코비아은행 런던법인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경제환경이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유로화 약세의 경우엔 악셀 베버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이 오는 5월 비 표준적인 통화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영국의 집값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 시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345% 오른 1.4989달러를 기록중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5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