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합성피혁·방직생산` 연합과기

박기용 기자I 2008.11.23 07:30:00

중국계 섬유업체..코스피시장 상장 재추진
25~26일 일반공모 실시 주간사 대우증권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섬유사업을 하는 중국계 기업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이하 연합과기 대표 장홍걸·사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연합과기는 PU(폴리우레탄)피혁을 만드는 2개 자회사와 기능성 원단을 만드는 1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로 지난해 2월 홍콩에 설립됐다. 중국 온주시의 오창합성혁유한책임공사와 진강시의 화원섬유유한책인공사, 석사시리헝직조인염유한책공사가 이들 자회사다. 자회사들 모두 평균 20%대의 순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과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선 처음으로 원주를 상장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지난 7월 시장 상황 악화를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장홍걸 연합과기 대표는 "상장심사를 통과한 뒤 IR 등을 통해 수요예측을 해본 결과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기 힘들다고 판단해 공모를 연기했었다"며 "원주 상장을 통해 코스피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외국기업인 만큼 예기치 않은 난관이 많았지만 성공을 위한 시행착오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회사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인 PU(폴리우레탄)피혁과 기능성 원단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PU피혁사업은 매년 30% 정도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으며, 단순 저가제품 생산 위주에서 고급의류, 고기능성 스포츠용품 등으로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또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세계 유명 브랜드 메이커와 연계되는 고객라인을 갖고 있어 안정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주로 생산 설비 개조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설비 가동률이 85%에 이르기 때문에 설비 업그레이드만으로도 마진 증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합과기는 지난해 매출액 831억원, 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77.5% 증가한 126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76% 증가한 1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장홍걸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은 공모 후 70%의 지분(1400만주)을 보유하게 되며,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600만주를 기관투자자(480만주)와 개인투자자(120만주)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는 2200원(액면가 5홍콩달러, 한화 767원)으로 정해졌다. 오는 25~26일 기관과 일반인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우증권.

◇회사 연혁

2007년 1월 `홍콩 연합과기공고 유한공사 설립협의서` 체결
2007년 2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 결의
2007년 4월 중국사무처 개설
2007년 5월 온주오창합성혁유한회사 지분 100% 취득
2007년 6월 복건화원섬유유한회사 지분 100%, 석사리헝직조인염유한회사 지분 100% 취득
2007년 7월 자본금 7000만홍콩달러로 증가, 액면병합(1400만주)
2008년 7월 시장상황 악화를 이유로 공모 연기
2008년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추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