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4일 KTF(032390)의 예상보다 빠른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KT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KTF는 지난 11일에 오는 15일부터 7월14일까지 자사주 444만주를 장내 매입 후 이익 소각한다"고 말했다.
이익소각규모는 1200억원 선이며 자사주 매입 소각 이후 KT 지분은 현재 52.99%에서 54.25%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KTF는 올해 1200억원 선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어지만 자사주 매입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관심이다"고 말했다.
이는 KT와의 합병과 무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 의결 이후 1개월 이내 다른 법인과의 합병은 금지된다"며 "KT는 이미 시장과 약속한 KTF의 자사주 매입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합병시기 등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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