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으로 또 묶었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8월 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기존 5.25%로 고수했다.
이번 결정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지난 2004년 6월 이후 작년 6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금리를 25bp씩 인상했으나 이후 아홉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8월 FOMC에서 성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완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이 연준의 `최대 우려(predominant policy concern)`라는 문구도 여전했다.
주택시장과 신용시장 여건에 대해서는 `최근 몇주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됐고, 일부 가계와 기업의 신용 여건이 경색됐으며, 주택시장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제는 고용과 임금, 글로벌 경제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향후 수 분기 동안 완만한 속도로 확장될 전망(Financial markets have been volatile in recent weeks, credit conditions have become tighter for some households and businesses, and the housing correction is ongoing. Nevertheless, the economy seems likely to continue to expand at a moderate pace over coming quarters, supported by solid growth in employment and incomes and a robust global economy)`이라고 언급,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