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 혼조..금리인상 vs 기술주

하정민 기자I 2006.08.23 05:50:4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Hawkish)` 발언과 일부 기술주들의 강세가 맞부딪힌 하루였다. 내일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발표할 7월 기존 주택판매 결과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도 나타났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강경 대처 발언을 내놓으면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감을 불러 일으켰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현재로선 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 둔화 위험보다 더 크다"며 "추가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독이 됐던 1970년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 불확실성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AMD 주가가 급등하며 기타 기술주 상승을 견인, 주가 추가 하락도 제한받았다. 나스닥은 종료 직전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21포인트(0.05%) 하락한 1만1339.84, 나스닥 지수는 2.27포인트(0.11%) 오른 2150.0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29포인트(0.10%) 상승한 1298.81에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센트(0.3%) 상승한 72.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AMD 주가 급등..인텔도 상승

인텔의 경쟁자 AMD는 6.32% 올랐다. AMD는 오는 2009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AMD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도 올렸다. 베어스턴스는 AMD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PC 산업 침체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효과로 인텔(INTC) 주가도 0.49% 올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연말 성수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차기 운영체제(OS) 비스타에 대해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1.91% 내렸다.

◆톨 브라더스 실적 전망 하향

톨 브라더스(TOL)의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줄어든 1억7460만달러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7달러로 마켓워치 예상치인 1.0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톨 브라더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69~5.16달러에서 4.41~4.63달러로 대폭 낮췄다. 모기지금리 상승과 부동산 둔화로 실적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1.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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