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당첨금이 물경 3억4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로또 복권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19일 밤(현지시각) 실시된 파워볼(Powerball) 추첨에서 당첨 확률 1억4600만분의 1 잭팟은 오리건주(州)에서 터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운의 숫자는 7, 21, 43, 44, 49와 29. 이 6개의 번호가 적힌 복권이 팔렸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 일확천금을 하게 된 당첨자 개인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당첨금 액수는 지난 2000년 두 명의 당첨자가 나눠 가진 3억6300만달러의 복권 당첨금에 이어 두번째로 큰 금액이며, 파워볼 복권에서는 사상 최대이다.
워싱턴시(市)와 27개주, 미국령(領)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파워볼은 55개의 흰색 공 에서 추첨되는 5개 숫자와 42개의 적색 공에서 추첨되는 1개 숫자 등 모두 6개의 숫자 조합을 맞추는 방식인데, 지난 8월 중순부터 20차례나 연달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계속 누적돼 왔다.
앞에서부터 5개의 숫자만 맞춘 복권은 47장으로, 당첨자에게는 각각 20만달러의 당첨금과 65만3492달러의 보너스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