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를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반도체주 등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지난주 개별 주식에서 46억달러를 순매도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기술주만 30억1000만달러 규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분했다.
이는 지난주 후반 반도체주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 15일 하루에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 Index)는 4% 폭락하면서 지난 3월30일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8일에도 반도체지수는 2.5% 하락했다.
이런 움직임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나서는 엔비디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태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엔비디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잇다. 매출은 8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존 벨턴 가벨리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실적 수치는 놀라울 정도로 당연하게 잘 나올 것”이라면서 “시장이 엔비디아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장기적인 전망이 의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이 모든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capex)의 수혜자”라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전개될 질문은 이 자본지출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5.03달러) 오른 22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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