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0% 구리 수입 관세 조치로 구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일(현지시간) 프리포트맥모란(FCX)과 서던코퍼(SCCO)를 주요 수혜주로 지목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프리포트맥모란의 올해 예상 매출 중 약 36%, 서던코퍼는 약 40%가 CME 구리 가격에 기반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구리 9월물 CME 선물 가격은 약 13% 급등해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으며 1989년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로손 윈더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CME 가격에 기반해 판매하는 구리 생산업체는 더 높은 실현 단가를 기록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프리포트맥모란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약 8%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반면 서던코퍼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7%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12시 13분 기준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1.45% 하락한 45.60달러를 기록했다. 서던코퍼 주가는 2.78% 하락한 10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올해들어 20% 이상 상승했으며 서던코퍼도 약 1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