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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한샘 누르고 가구 1위 차지하나…B2B사업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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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02.03 05:50:00

2024년 한샘 1조 8795억원, 현대리바트 1조 8980억원 매출 예상
현대리바트 매출 전망치가 약 200억원 앞서
빌트인 가구 중심의 B2B 실적 상승 영향
건설 침체 영향 커지는 올해는 B2B 공략 힘들 것
건자재·가구 업계 B2C나 해외 시장 공략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가구업계 1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해 가구업계 1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 1위였던 한샘(009240)이 주춤하는 사이 빌트인가구 부문 성장세를 앞세워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를 찍은 현대리바트(079430)가 연간 1위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 분석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조 8795억원, 현대리바트는 1조 8980억원으로 현대리바트가 약 200억원 앞설 전망이다. 건설경기 불황이 가구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현대리바트의 하반기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간 꾸준히 매출을 늘려 상반기에 한샘을 앞지른 덕에 연간 매출 1위 자리가 뒤집힐 거란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한샘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힘쓴 덕에 영업이익 전망치 372억원으로 현대리바트 전망치(297억원)를 앞서며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연간 영업이익 규모로는 2022년 217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2023년 19억원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72억원 흑자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양새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B2B 실적 상승…건설 침체 여파 ‘아직’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앞지르는 결과가 나온다면 한샘이 그간 꾸준히 지켜온 가구업계 매출 1위가 뒤바뀐다는 점에서 가구업계에서는 큰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현대리바트가 빌트인가구를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으로 해석된다. 아직 건설업 불황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빌트인가구를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의 추정치를 보면 2023년 1분기 1150억원 수준이던 현대리바트의 B2B 부문 매출은 매 분기 상승해 지난해 1분기 1900억원까지 올랐고 2분기에도 183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3분기 1540억원, 4분기(예상치)는 1350억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가 점쳐진다. 가구업계의 B2B 부문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인 현대리바트가 특히나 건설 경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건설업 침체 영향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대도 이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의 빌트인가구 브랜드 ‘리바트 빌트인’.(사진=현대리바트)
올해는 B2C 전쟁…누가 실적 방어 성공하나

건축자재 업계도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 속 실적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KCC(002380)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6조 2884억원) 대비 약 15% 성장한 6조 7063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LX하우시스(108670)의 지난해 매출액도 2023년 매출액 3조 5258억원보다 높은 3조 57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CC는 중국·인도·인니·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판매량 증가와 실리콘 부문 수익성 개선, 조선업 호조에 따른 선박 도료 수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줄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증가한 4527억원으로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건자재 업계의 올해 실적도 상승세를 예상하지만 업계에서는 건설 침체 영향이 더 커질 올해는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미 KCC와 LX하우시스 모두 4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건설 경기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와 직결되는 B2B 부문보다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이 실적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이 B2B 실적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반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는 주택 거래 물량에 따르기는 하지만 좋은 신제품으로 마케팅을 잘하면 매출을 기대해볼 만한 분야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해외시장에서 새 먹거리 찾기에도 나선다.

LX하우시스는 지난달 북미 최대 규모 바닥재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신규 고객사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KCC 계열사 KCC글라스(344820)도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 규모를 늘리며 해외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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