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재 28개 대학의 정시모집 최초 경쟁률은 5.54대1(지원자 12만7451명, 모집인원 2만2999명)이었으나, 추가합격자 2만6068명이 발생하면서 최종 합격자는 4만9067명으로 늘어나 실질 경쟁률은 2.60대1로 절반가량 줄었다.
인문계열의 경우 28개 대학 중 2곳(7.1%)은 실질 경쟁률이 2대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대학의 최초 평균 경쟁률은 6.10대1이었으나 추가합격자 반영 후 1.96대1로 급감했다. 20개 대학(71.4%)은 실질 경쟁률이 2대 1에서 3대 1 미만이었다. 최초 경쟁률은 6.10대 1에서 추가합격을 고려할 경우 2.54대1 로 하락했다.
서울대·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만이 3대1 이상의 실질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은 최초 4.19대1 에서 3.23대1 로 소폭 하락했으나, 3대1 이상 경쟁률을 유지했다. 다만 4대1 을 초과하는 대학은 없었다.
자연계열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27개 대학 중 2곳(7.4%)이 실질 경쟁률 2대1 미만을 기록했고, 최초 4.55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폭이 컸다. 23개 대학(85.2%)은 실질 경쟁률이 2~3대1 사이였으며, 최초 5.86대 1에서 2.50대1로 낮아졌다.
자연계열에서 3대1 이상 실질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대·고려대 단 2곳이었다. 이들의 최초 경쟁률은 4.44대1, 실질 경쟁률은 3.44대 1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더욱 편차가 컸다. 인문계열의 한 학과는 9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최초 4.22대 1이었으나, 추가합격자 21명이 발생하며 최종 합격률은 78.9%(30명)에 달했다. 자연계열에서도 한 학과가 최초 3.22대1에서 1.32대1로 하락해 지원자의 75.9%가 합격했으며, 의대에서는 지원자의 70%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입시가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합이 늘어날 수 있어 인서울대학도 정시 선발이 안정적일 순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