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상승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4분 미국의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0.61% 오른 배럴당 69.58달러에서, 브렌트유 선물도 0.61%가 상승하며 배럴당 73.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원유 선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3% 가량 상승한 뒤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인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 사용에 대한 독트린을 변경하며 미국에 경고했다.
그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2025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종료가 공급 과잉 우려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00만 배럴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ING의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같은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2월 1일 열리는 OPEC+회의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결정할지 주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