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양조업체 보스턴비어(SAM)가 4분기 출하량 감소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후 2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보스턴비어의 주가는 18.16% 하락한 302.87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비어의 4분기 출하량은 15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보스턴비어는 지난해 매 분기마다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주당순손실은 1.4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29센트 손실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억9400만달러로 예상치 4억14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은 예상치 11.29달러를 하회하는 7~11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비어는 또 오는 4월 1일부터 데이브 버윅 CEO의 뒤를 이어 마이클 스필레인이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렛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보스턴비어가 펜데믹 기간 동안의 영광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75달러로 낮췄다.
피터 그롬 UBS 애널리스트는 보스턴비어가 수 년에 걸쳐 회복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390달러에서 355달러로 낮췄다.
배런스는 “알코올을 첨가한 아이스티인 트위스티드티(Twisted Tea)가 회사가 추적하는 외부 판매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보스턴비어가 스위스티드티에 막대한 투자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