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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150개교, 12개국 학생들과 국제공동수업

김형환 기자I 2023.04.16 09:00:00

美·日·中 등 12개국 공동수업 참여
지난해 112개교보다 수업 대상 확대
통번역 도구 통해 특수학급도 참여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지역 초·중·고 150개교가 미국 등 12개국 해외학교와 함께 국제공동수업을 실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교동초를 방문해 글로벌 온라인 협력수업 ‘국제공동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16일 12개국 해외학교와 서울학교 간 ‘국제공동수업’을 실시해 국제교류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과 국제공동수업을 실시하는 국가는 호주·뉴질랜드·일본·중국·대만·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다.

앞서 2020년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과 해외 학생들이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만나 서로 의견을 교류하는 국제공동수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의 경우 112개교 학생들이 10개국 113개교 학생들과 국제공동수업을 통해 만났다. 각자의 모국어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상대국 언어로 참여하는 국제공동수업도 있었다.

올해의 경우 수업 대상을 늘리고 콘텐츠·운영 방식을 다양화해 국제공동수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어와 교육 분야 전공자 등을 원격수업도우미로 위촉해 참여 학교를 지원한다. 또 양국 교사들이 협력해 수업주제를 선정하고 학습자료를 공동의로 개발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육 분야의 공조를 확대한다.

국제교류 활동에 취약한 특수학급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특수학급 학생들 역시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한다. 서울 구룡중과 일본 마루츠카중 특수학급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서로의 교육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교육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고, 세계 속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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