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최근 미국 스타벅스가 내놓은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Oleato)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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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올레아토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스타벅스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야심 차게 밝혔다. 하워드 슐츠 전 CEO(최고경영자) 역시 “올레아토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만큼 포부가 대단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혹평이 쏟아졌다. 올레아토를 마신 이탈리아와 미국 스타벅스 고객들로부터 ‘배가 아프다’는 민원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스타벅스 바리스타’라고 밝힌 글쓴이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래딧에 ”팀원 중 절반이 올레아토를 마셔봤는데 몇 명은 곧장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수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하며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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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는 각성제 역할을 하는 커피와 이완제 역할을 하는 올리브유가 부조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영양학자인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16온스(약 473㎖) 올레아토 안에 든 올리브유에는 보통의 한 끼 식사에 포함된 것보다 더 많은 34g 지방이 포함돼 있다“며 ”올리브유의 ‘미네랄 오일’은 대변을 묽게 만들어 화장실 가는 것을 더 쉽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고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진 않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