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인질극X’ 포스터. (사진=극발전소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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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질극X’ (9월 21일~10월 2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 극발전소301)
복제인간 허용법안이 통과되면서 복제 기술 선구자 강준석 박사는 인류의 새로운 구원자로 추앙받는다. 어느 날, 의문의 남자 ‘X’가 그의 아내를 납치한 뒤 복제 핵심 기술 자료와의 맞교환을 제안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정원 요원들은 강준석 박사와 함께 ‘X’를 추적하게 되는데…. 복제인간이 초래할 파장에 대한 경고를 담은 작품. 정범철 작·연출의 작품으로 배우 권태원, 유승일, 류진현, 김채이, 김동건이 출연한다.
|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포스터. (사진=극단 산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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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9월 16일~10월 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
미옥의 고등학생 아들 진우가 아이 둘과 엄마를 차로 치어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미옥은 아들이 끔찍한 계획살인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끔찍한 현실에 눈을 감자, 시간은 사건이 발생한 그날 아침으로 되돌아온다. 미옥은 악몽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진우가 계획 이행을 집을 나서던 그날 아침은 거짓말처럼 반복된다. 김나영 작가, 류주연 연출의 작품으로 배우 이선주, 이현경, 신용진, 이지혜, 김용식, 손예리, 황비홍이 출연한다.
| 연극 ‘대학과 연극’ 포스터. (사진=제12언어 연극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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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대학과 연극’ (9월 16~25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제12언어 연극 스튜디오)
극작가 겸 연출가 성기웅이 대학에서의 연극 교육 현장에서 빚어지는 실태를 ‘모크-다큐멘터리 연극’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연극연출가 성기린과 연극배우 김동무를 중심으로 지방대학 연기학과에서 벌어지는 연기 입시 교육, 대학의 예술 교육자 고용과 노동 문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공연예술의 위기 등을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여준다. 배우 선명균, 이종무, 이윤재, 서나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