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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 GPU 성능을 경쟁사대비 월등히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애플은 1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혁신 칩셋인 ‘M1 프로’, ‘M1 맥스’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새로운 ‘맥’(Mac) 제품들도 선보였다.
M1 아키텍처를 한 단계 확장시킨 M1 프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보여준다. M1 맥스는 이 같은 기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칩셋이다.
M1 프로와 맥스의 CPU 성능은 기존 M1대비 최대 70% 빠르다. ‘Xcode’ 등에서의 프로젝트 컴파일링 작업들이 더 빨라진다. M1 프로의 GPU는 M1보다 최대 2배, M1 맥스는 M1보다 무려 최대 4배 빨라진다. 개발자들이 극한의 성능을 요구하는 그래픽 작업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M1 프로와 맥스는 프로 시스템 최초로 시스템 온 칩(SoC)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이 칩들은 향상된 속도의 통합 메모리와 업계를 선도하는 와트당 성능, 뛰어난 전력 효율성, 향상된 메모리 대역폭 및 성능을 선사한다.
M1 프로는 최대 32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는 최대 2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M1 맥스는 M1 프로대비 2배, M1대비 6배 가량 확장된 최대 4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최대 64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최신 PC 노트북에 탑재된 비디오 메모리가 16GB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용량의 메모리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고사양의 그래픽 작업도 가능케 한다. 이처럼 효율적인 아키텍처는 전원 연결, 배터리 사용 여부에 관계 없이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또 전문가용 영상 처리에 특화된 ‘프로레스’(ProRes) 가속기를 탑재한 향상된 미디어 엔진도 선보인다.
애플은 지난 1년간 맥용 칩셋을 자체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해 왔다. 때문에 이번 M1 프로 및 M1 맥스는 애플 입장에서 또 한 번의 큰 도약으로 다가온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 M1 프로와 M1 맥스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시스템 온 칩 설계를 프로 시스템에 적용한 전례가 없었다”며 “CPU와 GPU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 최대 6배 증가한 메모리 대역폭, 프로레스 가속기를 추가한 새로운 미디어 엔진, 그 외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구현한 M1 프로와 M1 맥스는 애플실리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으로, 그 어떤 프로 노트북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