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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을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한다는 의미는 최소 청약단위인 20주(증거금 최대 96만원)를 청약하는 투자자나 최대 청약 한도인 32만4000주(증거금 최대 155억5200만원)를 청약하는 투자자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지분 43.9%)가 서류를 내지 않았고 결국 심사마저 지연됐다.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는 다른 업체들보다 2~3개월 늦은 13일에나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입장에선 알리페이와의 제휴로 ‘차이나리스크’가 불거진 만큼, 이를 쇄신하고 대한민국 대표 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 균등배정을 시도하며 증거금을 얼마 내든 받을 수 있는 주식이 같은 만큼, 자연스럽게 증거금 최대 96만원을 가지고 청약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15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일 고액자산가들의 자금력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소위 ‘큰 손’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기대했던 일반청약 주관 증권사로선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소액투자자들만의 청약으로 일반 청약물량(425만주)과 우리사주조합 내 미청약 발생 물량(최대 85만주)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중복청약이 사라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다면, 화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어 청약 증권사도 100% 균등배정이 마냥 달갑지 않다. 게다가 7월 말부터 8월초 까지 이어지는 IPO 대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달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수취하기로 한 만큼,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과거 일부 증권사만 공모주 청약에서 수수료를 받았지만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청약 배정을 받은 투자자에 한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증권사 지점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무 부담을 느끼는데다 온라인 서버 운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만 해도, 지난달 28일부터 일반등급 모바일앱(MTS) 고객 대상으로 2000원의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영업점이나 전화 청약 시에는 이전과 동일하게 5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IB업계에서는 아무리 청약 경쟁률이 낮다고 해도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각 10억~20억원 수준의 수수료는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6만 3000~9만 6000원으로 1700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100% 균등 배분 방식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대신증권(공동)으로 일반 청약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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