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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백신 공동 구매·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한다. 이 중 2억회분은 올해 중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무려 5억회분의 백신을 푸는 건 ‘백신 외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절반을 넘기면서 접종률이 더뎌지고 있는 점 역시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