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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나이들면 침 분비 감소...중치. 구강건조증 주의해야

이순용 기자I 2019.10.08 00:05:36

침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건조, 치아우식 유발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 원장]치과 전문의들이 치아건강 위해 항상 강조하는 것은 칫솔질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2명 가량이 풍치로 알려진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60대가 10명 중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와 70대에서도 10명 중 3명꼴로 치주질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은 떨어
지고, 치주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치아관리는 필수적이다.

치아우식증은 입 속 세균에 의해 당류 등이 분해되며 생기는 산이 치아에 영향을 주어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치아우식증은 소아 및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치아우식증은 ‘노인성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노인성 치아우식증의 원인으로는 침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 건조, 당뇨 등의 질환, 약물 복용, 섬세하지 못한 칫솔질 등이 꼽힌다.

연령층이 높아질 수록 치주질환 환자의 비율도 상승한다. 이는 치주질환이 오랜 기간 동안 천천히 진행되며 여러 가지 구강 위생관리 등이 어려워지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치과 정기검진과 평소 생활관리로 치아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구강 내 침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며 입안이 건조해진다. 이뇨제 또는 항우울제 같은 약물 복용 또한 구강을 건조하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다. 이처럼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가 쉬운데 이는 다양한 노인성 구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치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다.

올바른 양치습관과 함께 구강청결제 사용을 통해 입 속 유해세균과 외부에서 침투하는 균을 소독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구강관리에 있어 구강청결제의 사용이 필수로 여겨지는 까닭은 치아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 ‘잇몸선’의 관리와 소독의 개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강청결제 사용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몸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유익세균이 존재하며, 치아에도 마찬가지다. 구강청결제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유익세균 또한 함께 없애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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