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2일 첫째 날에 진행할 포럼 인 포럼은 ‘평화와 번영, 그 불편한 공존’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과연 한반도의 평화가 경제적 번영을 약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평화체제 구축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두 동의하지만, 경제발전에서는 이견이 있다. 경제는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평화가 곧 번영을 가져다줄 거란 청사진이 헛된 희망일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패널 구성은 이 같은 생각에 대해 보수적인 색채와 진보적인 색채를 가진 패널들로 꾸렸다. 보수와 진보의 시각을 각각 드러내 난상토론의 묘미를 살리려는 취지다. 박종진 전 앵커가 사회를 맡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율 명지대 교수, 북한 안보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을 이끈다. 이들의 날 선 공방이 이 자리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13일 둘째 날의 포럼 인 포럼은 ‘새로운 판에 대비하라’란 주제다. 특별한 것은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을 점검한다는 것. 한국은 지난해 인구 5000만명 이상, 소득 3만달러 이상 국가들의 모임인 3050 클럽에 가입했다. 세계에서 7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경제가 불안하고, 길을 잃은 한반도 평화로드맵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톤 숄츠 독일 PD&기자와 루싱하이 중국 CCTV 서울지국장, 카미야 타케시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등 외신기자가 모여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들은 한국을 취재하면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정치·경제를 비롯해 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외국인의 색다른 시선에, 취재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더해 이제껏 듣지 못한 날카로운 분석과 재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청중들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