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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지휘' 의혹 조현오 14시간 조사 후 귀가…"하늘 우러러 부끄러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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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건 기자I 2018.09.06 00:02:18

"포토라인 세우는 자체가 공작" 혐의 부인 …경찰 재소환 방침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 조작을 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조 전 청장은 5일 오후 11시쯤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부정적으로 보도한다”며 “하늘을 우러러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저를 이렇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댓글공작 특별수사단은 추후 조 전 청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했다.

조 전 청장은 댓글조작 지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인데 저는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청장은 또 “저는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대통령과 경찰청장의 지시라고 해도 헌법과 법령에 저촉되면 따라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제가 정치공작을 지시했다는 부분은 사실에 기반해 비판하는 게 아니라 왜곡해 비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임 시절 경찰청 보안국을 통해 당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을 써 여론을 조작(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 또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대응 과정에서도 노동조합과 관련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자 경기청 소속 경찰관들로 인터넷 대응팀을 꾸려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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