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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삼성페이, ‘베트남 선불카드’ 동반진출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내 1위 외국계은행인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손잡고 글로벌 사업 최초로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출시 후 1년이 채 안 되는 단기간에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번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이체·결제가 가능하다.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연내 온라인 결제, 빌 페이먼트(Bill Payment) 등의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8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우리은행은 통장을 등록해 자동화기기(ATM) 출금 및 계좌 즉시결제가 가능한 ‘우리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우리삼성페이 홍채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이듬해인 작년 9월엔 ‘우리홈IoT뱅킹’ 서비스도 내놨다. ‘우리홈IoT뱅킹’은 삼성전자 스마트냉장고 ‘패밀리허브’ 모델에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환율조회 △금융매거진 등 뱅킹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주거래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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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역시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금융 특화 스마트폰인 ‘갤럭시 KB 스타(Star)’를 출시했다. ‘갤럭시 KB Star’는 KB금융의 대표 앱과 금융서비스가 적용된 고객 맞춤형 휴대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 KB전용 금융서비스 공간인 ‘KB 스퀘어(Square)’가 탑재됐다는 점이 꼽힌다. 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생명·캐피탈·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폰 ‘갤럭시노트9’에 대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24일 이후 갤럭시S9, 갤럭시A8과 함께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전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총괄하는 ‘DT 랩(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신설하고, ‘DT 랩’ 운영을 위해 소프트웨어 최고 전문가인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전무)을 DT 랩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DT 랩’ 인원을 현재 17명에서 올해 연말까지 13명을 보강해 3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DT 랩’은 석·박사급 팀장과 연구원, 자문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Sh수협은행은 최고 연(年) 4%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인 ‘잇자유적금’을 지난 22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해서도 가입 받고 있다. ‘삼성페이 잇자유적금’ 가입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는데 △1년제 최대 3.4% △2년제 3.7% △3년제 4.0%의 고금리(우대금리 포함)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금융회사는 더 이상 고객에게 자금을 제공하거나 조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일즈 조직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잘 다루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바뀔 것”이라며 “누가 고객과의 모바일 접점을 선점하고 고객 의도를 선제 파악해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수익률을 최대로 높일 것인가가 미래금융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