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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변호사 경찰 특채' 경쟁률 11대 1…수사권 조정 기대감

김범준 기자I 2018.08.05 09:00:00

'변호사 경력채용' 20명 모집에 227명 지원
경쟁률 11.35대 1…지난 4년 평균보다 4배↑
"지원자격 완화·직접수사 기대에 지원 늘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입구 모습. (사잔=뉴시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청은 올해 총 20명을 모집하는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에 227명의 변호사가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경쟁률은 11.35대 1로 지난 2014년 시행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2017년 4개년 평균 경쟁률(3.1대 1)을 4배 가까이 웃도는 규모다.

경찰은 당초 법조경력 2년 이상인 변호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필수 자격요건을 올해부터 ‘우대요건’으로 변경했다. 또 과거 임용 후 5년간 의무적으로 일선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등 한정된 부서에서 근무해야 했지만 올해부터 중요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부서로 배치를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권 조정 논의에 따른 경찰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임용 후 3~5년 차에 중요사건 수사에 직접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한 경찰청과 지방청의 특수수사과·지능범죄수사대 등으로 부서 배치를 확대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번 ‘2018년 하반기 경찰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변호사·공인회계사·사이버수사 등 총 15개 분야에서 50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변호사는 경감(6급)으로 채용한다.

경찰은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0~31일까지 총 12일간 해당 공고를 게시했으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3배수) 이후 부문별 필기시험과 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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